연극 홍보할때부터 은근히 기대했던 연극
이 연극은 여러배우들이 움직이며 대사하는 그런 연극이 아니다
두 배우분들이 이미 작고하신 작가 박완서의 <그리움을 위하여>라는 책을 읽어주는 연극이다
줄거리를 조금 예기하자면
사는게 넉넉한 언니와 아무것도 없어 언니집에 파출부일을 하는 사촌동생의 이야기다
자기보다 12살이나 많은 나이의 유부남과 결혼으로 집을 발칵 뒤집어놓고 결혼하지만
환갑이 다되도록 가진것없이 살다가 남편이 죽을때 사랑한다는 말한마디를 위안삼아 살아간다
그러다 동생이 남해의 사량도라는 섬에 피서를 가서 부유한 영감님을 만나서 행복한 모습을 보며
이제야 깨닫는다. 진정 행복한건 자신이 아닌. 동생이라는 걸.....
처음엔 지겨울수도 있지만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면 언제 한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푹 빠져버렸다
생전 처음으로 보며 듣는연극 생각이상으로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다른연극과 다르게 포토타임이 없다는것?
아니면 이후에 마임 특별공연이 있어서?(이 마임공연은 첫날 특별공연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배우 두분 사진을 못남긴것이 제일 아쉬웠다....
그리고 좌석이 대구시내 어떤 소극장보다 좋다
개인적 견해로는 하모니아아트홀 1관보다 더 좋은듯
연극을 보는 입장에선 특히 여름에 에어컨소리가 거슬리지만
여긴 넓어서 시원하면서 에어컨 소음이 안들린다 연극보기엔 최고인듯...ㅋ
송죽씨어터 옛 송죽극장이다
전석 12000원 하지만 소셜로 6000원에구매
극장 입구 옆에 있는 대기실.. 예전엔 카페였을 듯 꽤 분위기 좋다
이 연극의 무대
마임 중간중간에 도둑촬영..... 안찍을랬지만...전공연에 워낙 찍은게 없어서리... ㅋ
전공연에 잔잔한 감동을....뒷공연 마임엔 박장대소를 6천원으로 아주 알차게 보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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